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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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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시

2002-04-02 오전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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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업체탐방-월간'환경과 조경'2002년4월호 게재

내용

※ 월간지 `환경과 조경-2002년 4월호`의 업체탐방 코너(p.126)에 당사가 소개되었습니다.

-아래는 본기사 입니다.


요즘은 가짜와 진짜의 구분이 매우 모호하다. 예전에는 가짜라고 하면 진짜보다 못하면서 진짜와 비슷한 생김새를 가지고 진짜 행세를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복제기술의 발전으로 진짜와 가짜 사이에 질적인 차이가 거의 생기지 않자 진짜와 가짜라는 구분은 그 의미를 상실해 가고있다. 그래서 최근의 카피 문화에 관한 논쟁을 보면 이미 진짜와 가짜의 시대는 끝나고 긍정적 카피와 부정적 카피의 문제만 남게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 자연은 복사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기존의 경험을 보면 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자연의 모습을 배껴내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사람들은 푸른 숲을 만나기위해 몇십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성미 급한 도시민들의 요구 때문에 성목을 활용해 도심 공간속에 번듯한(?) 숲을 단기간내에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쾌적한 공간의 요구에 따라 여기저기 심겨진 수목과 초화류들은 금새 푸른 옷으로 갈아입었고 도시가 한결 친환경적인 모습으로 바뀌었다. 이것이야말로 긍정적 카피의 하나인지도 모를일 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태어난 나무들은 혼자 살아갈 힘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 어찌보면 그것은 자연의 겉모습만 카피하여 얻게된 당연한 결과였다. 이렇게 복제품의 질이 진짜와 차이가 난다면 우리의 논쟁을 긍정적 카피와 부정적 카피가 아닌 진짜와 가짜의 문제로 되돌려야 하는 것은 아닐까?
어쨌든 지금 이순간에도 자연의 겉모습에만 집착하는 시도들은 계속되고 있는 듯 하다. 이러한 실패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고 진정한 생태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우그린`을 찾아보았다.

진정한 생태복원의 길
`현우`라는 이름은 약간은 엉뚱하게도 현대와 대우에서 따온 이름이란다. 현대가 일하는 모습과 대우의 글로벌 경영 정책에서 가져온 이름인데, 지금에 와서 대우의 글로벌 정책에 대한 평가는 애매하지만, 중요한 건 `현우`라는 이름에 담긴 정신이 유효하다는 점이다.
1997년 4월 23일에 창립된 이래 약 5년 정도의 길지 않은 역사지만 남상준 사장의 환경복원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그 이전부터의 일이었다.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다니면서 생태관련 수업은 우연히도 모두 들었는데 그것이 지금하고 있는 일의 첫단추였고, 이후 두산에서 신기술 개발부를 거쳐 녹화사업개발팀장으로 일하면서 나름의 환경복원에 대한 가치관과 자신의 일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 현재는 단국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환경조경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연구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환경생태복원에 관한 일은 뭐든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는 배경에는 사업적인 욕심보다 한국적 상황에 맞는 제대로 된 생태 복원에 대한 일종의 사회적 소명감이 배어있다. 생태 복원이라는 것은 현재 눈앞에 보이는 것으로 미래까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본의 공법을 그대로 배껴다가 적용해서 실패하고, 눈앞에서 효과를 보여주기 위해 보리를 심던 것이 우리의 관행이었다. 보리를 심어서 한때 푸르를 수는 있지만 그 이후를 책임질 수는 없는 것이다. 하천 호안에서 돌망태를 걷어내고 친환경적 제품이라고 콘크리트를 다시 까는 것이 우리의 생태복원의 현주소라며, 무엇보다 생태에 대한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천이 고려한 생태복원 이루어져야
현우그린은 현재 특허청 특허등록 2건, 건설교통부 신기술 제193호 지정, 서울시 제4회 서울환경상 환경기술부문 장려상 수상, 중소기업청의 벤처기업확인을 받는 등 환경 및 생태복원에 관한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있는 회사다.
맨 처음 토양에 남조류, 이끼 등의 생명체가 개척자로서 들어오고, 그 후에 초류, 관목류가 들어와 성장하면서 교목성의 수목이 자리를 잡게되는 과정을 식생천이라 하는데, 현우그린이 자랑하는 `자연표토복원공법(건설교통부 신기술 제193호 지정)`은 이러한 천이가 일어날 수 있는 바탕을 제공해 주는 것으로, 녹화가 곤란한 지역에 대해서 식물의 생육에 가장 적합한 토양구조를 지닌 자연표토를 재생하는 공법이다. 처음부터 수목을 심는다고 다 잘 자라는 것은 아니기에 오리나무류, 보리수나무, 자귀나무, 아까시나무, 싸리나무류 등 척박지에서도 잘살 수 있는 비료목이나, 콩과 수종을 식재하여 토양을 수목의 생육에 맞도록 개량한 후에 조경수를 심어준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특별한 공법적 차별성보다는 현우그린의 `자연표토복원공법`의 시공사례에서는 다른 공법에 비해 목본의 종이 다양하고 안정적인 다층 구조를 이루어 생태적 건강함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대해 지난 수년간의 시공사례에 대한 관찰 결과를 통해 이제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전한다.
자연은 똑 같이 만들어낼 수 없다. 또한 자연에는 겉모습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생명이 깃들어 있다. 현우그린이 진정한 생태복원의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은 공법의 문제가 아닌 자연의 생명을 읽어내고자 하는 태도에서 확신할 수 있었다.

미니 인터뷰
"생태복원을 위한 일터로 지켜나갈 터"

남상준 · (주)현우그린 대표이사


회사의 창립배경에 대한 질문에 `일을 보호받기 위해서` 라는 말로 시작한 현우그린의 남상준 사장은 환경복원업이라는 것이 큰 돈을 버는 일이 아니다 보니 추진하고자 했던 일이 경영자에 의해 무산된 경험이 있었단다. 그래서 자신의 일을 보호받기 위해 회사를 창립했고 지금은 사원 12명, 연간 매출 30억 정도의 회사로 성장했다. 이일을 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익보다는 일에 대한 확신이라고 말한다. 환경생태 복원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들 삶의 문제이며 그러한 비전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현재는 많은 난관들이 있다. 생태라고 하면 식재 공사나 조경의 시설물 공사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일반적으로 많고, 관련 분야의 생태에 대한 인식도 아직 많이 부족하며, 또한 이 일이 조경공사가 아니라 토목의 부대공사로 자리 매김되어 있는 점도 앞으로 바꿔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자연은 복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천이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주는 것이 생태 복원의 길이다. 물론 생태에는 표준이 없으므로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할 순 있지만, 적어도 순환성, 지속성, 건강성이 생태적 복원의 기준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천이를 고려하지 않고 경관만을 고려하는 것은 생태가 아니다. 그래서 생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자 세미나도 많이 개최하고 있다. 환경복원업의 정보 인프라스트럭쳐를 추진하기 위한 목적도 있으나 이일이 직접적인 이익으로 돌아오는 것은 현재까지는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일들이 결국 환경복원시장 자체에 대한 투자가 아니겠냐고 반문한다.
"사원들에게 특별히 잘해주는 것은 없다. 오히려 대우를 못해주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익이 많아지면 그만큼 나눠주고 싶다는 의지는 있다. 그리고 나도 사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는 상속의 개념이 아니다. 나는 회사를 일을 보호받기 위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사장은 회사의 방향성을 지켜나가는 지킴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앞으로 내 뒤를 이을 회사의 지킴이는 환경과 생태를 위해 같은 방향을 가는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 다음 지킴이는 분명 회사에서 지긋하게 이 일을 이어주는 사람이 될 것임을 약속할 수 있다."
생태복원을 위해 만든 회사이므로 생태복원을 하는 사람이 회사를 이어가야 한다는 그의 신념을 통해 한국적인 생태의 개척자로서 현우그린의 앞으로의 역할을 기대해 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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